게임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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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지2: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된 이유 2[GameDevTalk] 2023. 10. 7. 00:05
참고: 2편은 좀 더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 하다체를 사용합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라이브 서비스를 하며, 쳇바퀴 같은 나날을 보내던 내게 친구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어왔다. '지인이 스타트 업을 운용하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로 콘솔 플랫폼 격투 게임을 만들려고 하고 이 프로젝트를 맡아 줄 PD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개한 사람이 바로 나였다. 오랜 기간 격투 게임을 해온 경력과 실제 지역 배틀 팀을 창단하고 운영해 왔던 경력과 대기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과 30여 명 규모의 팀장으로 기획, 아트, 클라, 사운드 파트를 모두 관리하고 다양한 외부 부서 협업 등의 경험이 어필 되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최신 엔진 개발 경력은 전혀 없지만 격투 게임 개발 경력을 가진 관리직은 국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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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지1: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된 이유[GameDevTalk] 2023. 9. 28. 11:59
오랜만에 기록하는 블로그 포스팅입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다이나믹한 이슈들이 많아 오랫동안 포스팅을 쉬었는데요. 가장 큰 이슈였던 이직과 새로운 도전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정체 오랜 기간 서비스한 라이브 게임을 맡으니 고연차가 될 수록 고인물이 되어 정체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저 또한 10년차를 넘어서면서 이미 할 수 있는 건 다해봤고 단일 경력 뿐이라 타 장르나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담당했던 게임도 구식의 엔진을 활용하였기에 유니티나 언리얼 같은 개발 환경도 아니었기에 최신 프로젝트의 개발 인력으로 적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원래 포지션은 콘텐츠 기획자였으나 운 좋게 관리자 테크를 타게 되어 이 쪽으로의 성장을 나름 목표로 삼아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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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의 회의감[GameDevTalk] 2021. 5. 5. 00:07
저는 10년 차 게임 기획자입니다. 업계에 처음 왔을 때는 정말 초롱초롱하고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담당하고 있는데, 라이브는 패치라는 마감을 지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야 합니다. 보통 한 달 주기로 업데이트를 하는데 유저들의 콘텐츠 수명에 따라 한 달 이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 직업이 천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평가도 좋게 받았고 무엇보다도 일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제 손길이 닿은 콘텐츠를 유저 여러분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는 최신 트렌드와 각종 학술정보에도 관심이 많았고 오랜 기간 업계의 흐름과 양상을 보았더니 게임이란 것이 단순 유희 활동이 전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