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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로봇대전X - 사골의 추억
    [GameReview] 2018. 5. 13. 01:05

    한글화 판권작 작품이었던 슈퍼로봇대전V 출시 1년 뒤…

    새로운 판권작이 정식 발매로 화제가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슈퍼로봇대전 X!!! (이하 슈로대X)

     

     신규 참전작인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 '마신영웅전 와타루', 'G 레콘키스타'와 오랜만에 참전하는 '성전사 단바인' 추가로 궁극의 마징가들인 마징카이저와 마징가제로가 나온다는 소식에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높았다!

     

    ... 실상은?!


    <남주인공으로 시작했다가 이 컷인 보고 바로 끄고 여주인공으로 바꿨다.>

     

    로봇 대전이라는 시리즈를 오랫동안 즐겨왔던 팬으로써 게임 개발자로 본 개인적인 의견



    문제점

     

    첫째, 실망스러운 비주얼과 진부한 연출


     1년만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없었으나, 실상은 더욱 처참했다. V참전작들의 연출 재사용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신규 참전작마저도 심하게 모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러한 부분은 특히 신규 참전작들의 유닛에서도 보여지는데 예를들면 그렌라간의 유닛 간멘의 경우 말대가리 모양의 간멘 1종에 기술도 1개...

     

    <달랑 2개 뿐인 자크3의 무장....>


     대부분의 적유닛은 많아야 2개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아군의 조연 유닛도 2~3개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연출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우주세기 기체들의 연출은 대부분 재탕에 뉴건담의 경우 문제의 그사람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며, 윙건담의 경우 주역 기체인 윙 건담을 제외하면 매우 커트 당한 상황이다.


     이러한 연출 문제는 IP게임의 팬들에게는 치명적이며, 실망감을 안겨주는 주된 요소이다. 이러한 매니아 게임의 경우 원작의 이해도가 높은 팬들이 대부분인데 아기자기한 요소를 찾아내는 이들에게 이렇게 부족한 연출 요소들은 큰 실망이 될 것이다.

     

    스토리 문제

     슈로대X 메인 스토리는 마법의 세계 알워스에 세계의 로봇 주인공들이 흘러들어 오면서 시작되는데 여기서 신규 참전작 개를 제외하면 참전작 본작의 스토리들이 이미 끝나거나 많이 진행된 채로 참전하여 이세계로 와서 멀뚱멀뚱 하더니 자신들의 숙적과 계속 갈등을 하고 싸움을 한다….


     특히 특전인 사이버스타의 경우 공기수준의 비중으로 사기적인 스펙아니었으면 언급조차 되지않았을 것이다.


    앞서 말한 연출과 더불어 스토리의 부재또한 IP게임이 충족해줘야하는 팬들의 니즈를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 된다.


    물론 이제껏 반복했던 시나리오들을 다시 하는 게 지루하고 새롭지 못해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하지만 시리즈의 특성상 다른 작품과 혼합되면서 변하는 원작의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원작과 다른 반전등이 주 재미 요소인 게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경우 나디아 얼굴 보기가 매우 힘들었다. 주인공인데 ㅜㅜ>

     

    이젠 추억을 넘어 구식이 모습

    <슈퍼로봇대전X 메인 메뉴, 이걸 1080에 30인치 모니터로 본 나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임을 처음 실행하고 깜짝놀라고 말았는데 메인메뉴의 디자인이 90년도의 향수를 자극하려고 이랬는지 너무 충격이었다…

     

    기타 UI 경우도 Full HD 화질에서 보면 놀랄정도로 커다란 폰트와 UI구성으로 구식 해상도 기준으로 제작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고, 인터 미션과 대화 이벤트등의 구성은 발전이 없었고, 예전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


     고전 일본 게임의 연출인 인물 일러스트 2장으로 많은 인원이 대화를 번갈아 가며 하는 상황은 길어지는 대사 창과 함께 커지는 지루함이 된다.


    물론 이 게임이 CG 일러스트의 의존도가 높은 게임이고 해상도가 올라가면 일러스트의 작업 공수는 크게 상승한다.

    하지만 현세대 게임들이 FHD이상으로 가는 추세를 따라가려면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지 않을까?


    <언제까지 둘이서만 대화할래?>

    <가끔 극적으로 보이기 위한 연출도 한다만...DVE도 적고...>

     

    이렇게 되었을까?

     

    번째는 앞서 말했던 기간의 문제가 아닐까? 1 안에 새로운 판권작 메인 타이틀을 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빠듯할까 아트리소스가 많이 필요한 작품임에 외주라던가 추가 인력을 사용하지 않아서 이렇게 된 것인가?

     

    그렇다면 ! 이렇게 빠듯한 일정과 제한된 인력으로 무리한 제작을 했을까?

     


    모든것은 ! 때문?

     

     슈퍼로봇대전은 IP게임이다보니 반다이 저작권이 아닌 IP 대해서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저작권 계약은 기간단위나 작품 단위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일부 작품이 재참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된다.


    게다가 BB스튜디오도 풀메탈패닉 게임등 여러 작품을 함께 진행하느라 스케쥴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로봇대전 시리즈가 부족한 비주얼과 발전 없는 모습만 보여줬다면 이미 오래전에 팬들이 등을 돌렸을 것이다.

    하지만 오리지널 로봇대전에서 보여준 비주얼과 개선된 화면 구성등은 차세대 기기에 맞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당연히 팬들은 성장한 모습의 판권작을 보고 싶었을 것이다.

    <말끔한 GUI 구성에 배경에서도 3D 지형 구도를 보여주는 OG:MD 2016년>

    <조잡한 GUI 상단 폰트는 촌스럽게 왜 그라데이션에 신명조같은 폰트인가!? 2018년>

     

    마치며

     

     오랜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인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한글화 정식발매 버프를 받고 추억을 되살리는 게이머들 덕에 차기작인 X 성공적으로 정식 발매가 되었지만 언제까지 이 유저들이 이정도의 품질에 지갑을 열어줄까? 물론 게임 제작 비용의 상승과 IP 로열티 문제가 많은 작품이나 팬들은 정성이 들어가면 충분히 구매력을 보여줄 있는 팬층이기에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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